농민들 나락적재시위 갈수록 확산
28일 군청앞 적재시위·생존권 사수위해 단식투쟁도
2005-10-27 영광21
농민회를 비롯한 쌀전업농 등 농민들은 영광 백수 법성 대마 염산 등에서 지난 17일부터 나락적재 시위를 벌이며 28일 전국 동시다발로 전개되는 시·군청앞 나락적재시위에 동참함으로써 쌀문제 해결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염산에서는 80여명의 농민들이 모인 가운데 쌀값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염산면쌀대책위(위원장 강병원) 결성식을 가졌다. 이들은 25일 아침부터 염산면사무소앞에 나락 870여개를 야적하며, 오후 5시까지 쌀값해결을 촉구했다.
염산쌀대책위 최영균 사무국장은 "각 마을별로 운영위원을 두고 최소 30명 이상으로 운영위를 구성해 쌀값문제에 대처하고 향후 쌀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광군농업경영인회(회장 정진기)를 비롯한 농민회(회장 정정옥), 쌀전업농연합회(회장 김홍연) 등 농민단체들은 연대해 28일 대대적인 군청앞 나락적재투쟁을 전개하며 정부당국의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농경련은 연합회회장단과 읍면회장단이 ▶ WTO반대 및 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를 통한 농민생존권 보호 ▶ 공공비축제 폐지 및 쌀수매제 부활 ▶ 쌀값 하락의 책임을 정부와 농협의 책임규탄 ▶ 쌀소득 지불금 확대시행을 요구하며 28일부터 11월3일까지 단식투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