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친환경농산물 유통촉진 서둘러야 한다

기영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광출장소>

2005-10-27     영광21
농산물의 친환경인증으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므로 다양한 도농교류 활동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충분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의 시장 각축전이 본격화되면서 유통 조직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또 식품 유통업체들이 수입 유기농식품의 가공판매에 열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친환경농산물의 홍보판매 전략이기도 하다.

단순히 소비자를 친환경 농산물의 이용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참여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개발·공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손을 잡고 얼굴과 얼굴을 보이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성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에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소비확대와 유통촉진을 도모해 가야 한다. 이것은 친환경농업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핵심과제이기도 하다.

도농 직거래활동, 생산자방문(생산현장견학, 농촌일손돕기, 농사체험) 가을걷이잔치(수확 기쁨과 상호격려와 나눔 마당) 초·중·고학생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활동, 농사체험농장, 생산자 소비자 대화모임 등을 통해 단순히 친환경농산물 거래만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가 끊임없이 교류해 신토불이의 정신을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진정한 도농간의 삶의 연대 폭을 확산시켜야 하며 이렇게 되면 자연히 친환경농업이 육성·발전될 것이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경쟁력도 높아지게 된다. 좀더 멀리 내다볼 때 국내산 친환경농산물의 지속적인 소비확대와 유통촉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관계와 제휴관계를 토대로 하는 생협 등의 직거래 단체가 좀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이미 정부의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및 유통촉진 정책도 이러한 도농간의 삶의 연대 폭을 넓혀가는 방향에서 접근되지 않는다면 시장개방 국면에서 정부나 농가가 대안농업과 UR 대응작물로서 시작한 친환경농업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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