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면 ~ 장성군 잇는 깃재터널 개설공사 막바지
528억원 투입 7년여 걸친 공사 연말 완공 열악한 교통여건 해결 대마산단 활성화 기대 … 불갑산IC 상행선 건설되면 시너지 효과
7년여에 걸친 대마면 깃재터널 신설공사가 오는 12월 준공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실시설계가 시작된 2009년부터 고려하면 15년여에 걸친 시간이다.
대마면 성산리부터 장성군 삼서면 부성리를 잇는 깃재터널은 연장 3.95㎞, 폭 9.5m 왕복 2차로로 개설되는 사업이다. 현재 80.3%의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다.
깃재터널 공사는 1,115m에 이르는 터널 1곳과 접속도로 2.84㎞ 등 총연장 3.95㎞구간으로 군도 1호선을 연결하는 복평교차로와 선산교차로 등 3개의 평면교차로와 3개의 교량이 만들어져 교통편의를 높이게 된다. 소요사업비는 시설비 478억4,400만원, 보상비 52억원 등 총 528억8,600만원으로 전남도가 사업주체다.
설계가 마무리된 2012년 10월 당시 당초 2016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업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과정을 거치다 결국 오는 12월 준공을 바라보게 됐다.
깃재터널이 개통되면 장성과 호남·광주~대구간 고속도로(88고속도로) 등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주민들에게 교통편익 제공과 더불어 대마산단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 당시 21년 기준 1일 평균 6,230여대, 31년에는 6,420여대의 장래 교통량이 예상됐다.
깃재터널 신설공사는 당시 8대 전남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던 이동권 전도의원이 2009년 6월 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깃재터널 공사의 필요성을 촉구하면서 시작됐다.
이 전도의원은 당시 도정질문에서 “지방도 816호선인 대마면 홍교리에서 장성군 삼서면 신기리 구간은 높은 경사도, 노폭 협소, 심한 굴곡 등 열악한 여건 때문에 동절기 교통 두절과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로로 깃재터널이 설치되면 장성과 영광, 고창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지역개발 촉진 효과가 매우 크다”며 깃재터널 신설을 촉구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방도 816호선은 산악지를 통과하는데다 도로 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하며 현재 영광군에서 추진 중인 대마산단 조성과 주민의 교통편익 제공을 위해 터널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해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그해 실시설계용역비 9억원을 예산에 반영시켜 출발하게 됐다.
2004년 준공된 밀재터널에 이어 깃재터널 공사가 완공되면 영광군은 눈으로 인한 상습 교통통제와 급경사, 굴곡노선에 대한 도로선형 개선으로 교통 취약요인을 대부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24년까지 예정된 서해안고속도로 불갑산하이패스IC(상행선) 건설이 마무리되면 유기적인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접근성 향상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다만 교통량과 경제성 부족이라는 이유로 아직까지 왕복 2차로로 남아있는 영광~함평 신광간 도로 확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영광~고창간 4차선 도로와 비교된다는 여론에 귀 기울일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