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방법 모색으로 발전 이룬다
우수업체탐방 90 법성주유소
2005-11-03 박은정
법성면 입구에 자리한 법성주유소(대표 김형무)는 3대가 이어 경영해온 주유소로써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법성주유소는 김형무 대표의 외할아버지가 처음 주유소를 오픈해 운영하다 잠시 다른 이가 인수해 운영했지만 얼마 후 다시 김 대표 어머니가 맡아 경영하며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가격으로만 승부하려는 경영자들의 의식이 하루빨리 개선돼 주유소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해야 합니다”라며 말문을 연 김형무 대표는 “경영자 스스로 얼마 이상의 마진은 꼭 남기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개인적으로 유종별로 최하 10%는 마진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주유소들은 최소의 마진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주유소 경영에 따른 어려움을 밝혔다.
날마다 폭등하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마진 감소와 주유소간의 가격 경쟁 등 주유소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듯 법성주유소 입구에는 ‘외상사절’이란 큰 문구가 적혀있다.
법성주유소는 주유소 업계의 진흥발전과 정부시책에 기여하고 회원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인 영광유친회의 회원주유소다. 김 대표는 유친회의 총무를 맡아 회원주유소들의 친목과 화합도모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는 또 광주·전남주유소협회 대의원을 맡고 있으며 일본 등의 선진지견학을 통한 벤치마킹으로 주유소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며 주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김형무 대표는 지난 2000년 주유소를 370평의 넓은 공간으로 확장해 새롭게 재건축 했다. 이렇게 증축 된 법성주유소는 통장식 고객관리와 주유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신 전자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세차기, 진공청소기, 매트청소기 등을 마련해 놓고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이곳은 2년전부터 매월 2째주와 4째주 일요일을 휴일로 정해놓고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싶어도 인적 서비스를 제공할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주유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주유소의 휴무가 더욱 절실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라며 휴무제를 강조하는 김 대표는 “휴무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대부분의 경영자가 동의하지만 여러 가지의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며 지회나 협회를 중심으로 휴무제를 정착해 나가는 노력의 필요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 밖에도 법성청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는 아파트의 자치회장을 맡아 지역행사에 적극 앞장서 봉사하고 주민들과도 각별한 유대를 유지하고 있다.
법성주유소는 서로간의 경쟁이 아닌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며 정보를 공유해 다른 업체에 모범을 보이고 서로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해 성실한 경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