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6∼7월 집중호우 농가피해 복구 총력

농작물 피해조사 완료 피해액 26억4,200만원  1,480농가 2,300㏊ 벼 논콩 대파 고추 피해 커 … 전략작물 직불금 지급 확대

2023-08-10     영광21

 

영광군이 지난 6월말부터 7월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농업피해 정밀조사를 완료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비 지급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영광군은 1,480농가, 농경지 2,300㏊에서 벼, 대파, 콩, 고추 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잠정집계된 피해복구비만 26억4,200만원에 이른다. 강종만 군수를 비롯해 해당 실과소장과 읍·면장들이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비가 그친 이후부터 정밀조사와 피해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작목은 벼, 논콩, 대파, 고추이다. 올해 중앙정부 중점 농정시책인 ‘전략작물 직불제’ 추진을 위해 영광군은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300㏊가 넘는 논콩을 재배 중이었다. 
그러나  생육 초기 집중호우에 의해 대부분 녹아내리고 그나마 살아있는 콩은 생육이 매우 부진하다. 
대파 또한 6~7월 정식한 어린모의 뿌리가 뽑히거나 썩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고추는 노랗게 말라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어려운 중에도 그나마 영광군은 타 시군보다 선제적으로 콩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기간 연장 및 가입조건 완화와 전략작물 직불금 지급 확대를 전남도와 농식품부에 건의해 대부분이 정책에 반영돼 농가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당초 콩 농작물 재해보험은 가입기한이 7월21일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확산에 따라 이달 18일까지 연장되며 가입조건도 콩 출현율 90%, 초장 10㎝에서 파종만 확인되면 가입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특히 전략작물 직불금 지급도 확대된다. 
 논콩 이외의 조, 녹두 등 대체작목 파종 시 직불금을 ㏊당 250만원, 전략작물 신청 농지 중 시기 일실로 인한 휴경농지에 대해서도 ㏊당 250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논콩에서 하계조사료 대파 시 직불금을 현재의 ㏊당 25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상향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대파와 논콩 전 면적에 대해 군비로 ㏊당 20만원의 긴급방제비를 농가에 선제적으로 지원해 2차 피해인 병해충 확산 방지에 대응했다. 
또 대체작물 파종을 위해 콩과 녹두 무상종자 1,185㎏을 신속히 보급하고 지역농협 또한 농작물재해보험의 보험금 지급을 서두르는 등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