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감시 조사활동 강화

한빛원전감시위, 주변 해역 해양방사능 조사활동 강화  

2023-08-31     영광21

한빛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위원장 강종만 군수)가 일본이 지난 24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후쿠시마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를 실시함에 따라 영광주변 해역 해양방사능 준위 감시와 조사활동을 더욱더 강화하기로 했다. 
2021년 4월13일 일본정부가 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원전 물탱크에 보관된 방사성 오염수를 30년간에 걸쳐 해양방류하기로 결정해 감시위원회는 19일 대책 마련과 철회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었다.
감시위원회는 당시 성명서에서 “영광군은 일본정부의 방사성 오염수가 해양 방출될 경우 천일염, 영광굴비, 어선어업, 양식어업, 맨손어업 등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돼 우리지역의 안전한 수산자원을 감시할 것”을 결의하며 일본정부의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영광지역과 전남해역 방사능 분석을 제안했었다. 
이에 한빛원전안전감시센터에서는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의 영광해역 유입에 대한 군민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해양방사능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해수, 해저퇴적물, 해양생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양방사능 준위 사전파악 준비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조사지점은 총 12곳으로 영광지역 낙월도, 송이도, 안마도 등 주변 섬과 영광주변 해역 그리고 유입 예상지역인 제주도, 진도군 등과 동해안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울산지역에 대해 매년 2회 삼중수소(3H)와 세슘(134Cs, 137Cs) 등 후쿠시마 오염수내 방사성물질의 영광해역 유입을 감시하고 있다.
독일의 헬름홀츠 해양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후쿠시마원전 오염수가 태평양 바다에 방류되면 오염된 물은 쿠로시오 해류와 북태평양 해류를 따라 이동해 7개월 뒤면 제주 앞바다로 유입되며, 400일이 지나면 우리나라 전 해역으로 흘러들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감시위원회는 전남도민의 안전과 영광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기적인 영광 및 전남해역 해양방사능 분석과 감시체계를 구축해 해양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