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각 드러내는 묘량농공단지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 경쟁력 갖춘 분양가 5개 주요 업종 유치 예정 … 예상 분양가 인근 산단과 비교우위 앞서

2023-08-31     영광21

 

2021년 첫 삽을 뜬 묘량농공단지 조성사업의 현 공정률이 60%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영광군은 1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묘량면 신천리 일원에 21만3,775㎡ 규모의 묘량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내 농공단지의 분양 완료에 따라 부족한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신규 농공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2017년 입지선정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2019년엔 합동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 2021년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후 공사 착공에 이르렀다.
어려운 과정중 하나인 편입토지 소유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도 마쳐 부지 내 소유권 등기를 100% 이전했다. 
현재는 공사 주요 공종인 토공작업이 90% 완료돼 부지의 전체적인 형상과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다. 지난 22일에는 전기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관로매설과 도로 포장 등을 추진해 기반시설을 갖추고 입주기업을 위한 산업시설 용지를 다듬어 2024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입주예정기업의 관심사인 분양가는 준공 후에 투입된 사업비에 기초해 조성원가를 산정하고 분양가를 확정 고시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묘량농공단지는 산업단지계획 수립시 입주희망 기업의 수요를 구체적으로 예측하고 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료품, 비금속 광물제품, 기타기계 및 장비, 기타제품 제조업 등 5개 업종을 주요 유치업종으로 계획했다. 해당 업종이 들어서는 산업시설용지는 총 12만3,326㎡로 22개의 필지로 구성됐다. 
현재 분양 예정가는 15만1,000원/㎡(49만8,000원/평)으로 준공 시점에는 분양가가 다소 증가될 수 있지만 인근의 빛그린산단(예정가 82만원/평)에 비해 저렴한 여건이다. 
묘량농공단지의 위치가 국도22호선과 인접해 광주와의 진·출입이 편리하고 가까운 곳에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진입로가 개설 중으로 2024년말 개통이 되면 물류수송면에서 타 농공단지에 비해 절대 우위에 있는 교통환경을 갖추게 돼 공사 중인 현재도 입주희망기업으로부터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6월에는 ㈜창억과 전남도, 영광군과의 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창억은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전문 떡 제조기업으로 현재는 나주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떡 제조분야 우량기업이다. 
영광군과는 묘량농공단지에 600억원을 들여 4만6,280㎡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협약했으며 공장이 준공되면 25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떡 재료로 영광군에서 생산한 쌀과 농산물을 적극 매입해 사용하기로 약속해 벼 재배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영광군은 묘량농공단지가 준공되면 광주광역시 인근 지역에 개별 입주한 업체의 관내 이전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에 쾌적하고 저렴한 산업용지를 제공해 유망기업 유치와 주변지역 개발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조기에 완공해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