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재능 이웃위한 봉사활동으로 승화

홍농읍 기획사업 - 오늘의 이웃이야기 ⑮차정남<상하리>

2005-11-10     영광21
말없이 어려운 이들을 찾아 훈훈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이웃 차정남(51)씨.
홍농읍 한전기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차정남은 직장을 따라 00에서 홍농으로 와 20년이 다 되는 세월동안 거주하고 있다.

이렇게 직장관계로 홍농에 정착하게 된 차 씨는 부인과 함께 농촌일손돕기를 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부인과 봉사활동을 하던 중 차 씨는 이농에 따른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의 고령화와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로 인한 결손가정의 소년소녀세대 등 농촌이 심한 몸살을 앓는 것을 알게 됐다.

이처럼 봉사활동을 하며 청·장년의 손길이 부족한 농촌현실을 알게 된 차 씨는 단순한 일손돕기를 넘어 본인의 직업과 관련된 기술을 활용해 가정전기시설, 보일러시공, 화장실보수 등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1994년 홍농읍 칠곡리에 어린 남매들이 뿔뿔이 흩어져 지내고 있는 것을 보고 신석리의 헌집을 수리해 형제자매가 함께 살수 있도록 했고, 이듬해에는 칠곡리 낡은 고가에 거주하며 어렵게 지내온 김모 할머니의 주택을 조립식주택으로 재건축해 가족이 다시 모여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그는 독거노인세대를 위해 기름보일러를 교체해 주었고 진덕리 사랑의 집과 기쁨홈스쿨 등에서 숙식을 같이하며 봉사활동을 해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기술을 이용해 이웃을 챙기며 그들의 안락한 삶을 돕고 있는 차정남씨는 고향도 아닌 타향에 머무르며 아름다운 선행을 펼치고 있어 그 모습이 주변을 밝게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