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수 절약하면 저수지 1개 용량 확보 가능”

주민 상당수 생활용수 고충 체감 못해 … 농업용수, 농번기철 ‘용수와의 전쟁’과 대비

2023-11-17     영광21

■ 올해 발생한 역대급 가뭄 또 온다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봄까지 불어닥친 역대급 가뭄을 주민들은 기억할까?
먹는 물 공급과 관련해 영광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양호한 상황이다. 
백수, 염산 등 일부 지역은 특정시기에는 아직도 먹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주민 불편이 여전하지만 대부분 지역의 일반 주민들은 체감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먹는 물 공급과 관련해 비교할 수 있는 대목이 농번기철 농업용수 공급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제 농업용수는 매년 영광지역 용수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고 상당량이 장성으로부터 공급받아 해결하며 동시에 농번기철 영농현장에서는 ‘용수와의 전쟁’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광군이 안정적이고 맑은 물 공급을 통해 주민생활 편익증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식수전용 저수지 신설과 제2정수장 개량사업이다. 이는 가뭄 대비와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식수전용 저수지 2곳의 신설사업이다. 
대상지인 염산면 복룡제에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수원지 제방 축조, 취수탑 건설, 수원지 정수장 관로연결 및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등 최악의 가뭄상황에 대비해 근본적인 가뭄대책인 수원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20%로 토공 및 구조물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완공되면 70만톤의 담수량을 확보할 수 있고 또한 기존 저수지 준설을 통한 저수량 확보도 계획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질 관리를 위해 영광 제2정수장 개량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105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기존의 노후된 완속여과지와 침전지 등을 철거해 현대화에 걸맞는 정수장 시설개량으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이다.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영광군 급수구역 전체 블록시스템 구축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계속 유수율 85%를 목표로 진행했다. 
그러다 한국환경공단 위탁사업으로 상수관로 교체 등을 계속 추진한 결과 23년 현재 당초 목표를 넘는 88%까지 도달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영광군은 해년마다 10억여원을 투입해 유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스마트관망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비 19억원 등 27억원을 확보해 수돗물 공급과정 감시체계시스템을 구축해 수질 감시·관리, 재발사고 방지 등 신속하게 비상상황에 대응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등의 수도행정 신뢰도를 높일 계회이다. 
하지만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시설물 신설과 개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물을 아껴쓰는 주민들의 의식 수준 향상과 물 절약 실천 병행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군민이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절약한다면 연간 저수지 1개 분량의 저수량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며 올해 봄 가뭄때 추진했던 물절약 홍보를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현대화된 상수도시설개선과 물절약 홍보로 영광군민의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