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28 - 혼자도 좋고 함께도 좋아!

어떤 날은 혼자이고 싶다.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을 때 친구가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는 혼자 맛있는 쿠키를 먹는 것이 좋다. 그러다 친구가 오면 같이 나눠 먹는다. 혼자 여유롭게 책을 읽는 것이 좋다. 그러다 친구가 찾아오면 함께 읽는다. 
아이는 혼자이다가도 커다란 고래와 앞구르기를 하고 갈색곰과 언덕을 시원하게 내려간다. 
악어와 모래사장에서 발자국을 남기고 곰돌이와 자전거를 타고, 나무집에서 기린과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본다. 
이렇게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낸다.
일상의 덤덤한 글과 판화의 거친 기법에 원색의 강렬함이 어우러진다. 혼자일 때의 평안함과 함께일 때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균형의 의미가 담겨있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일상도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일상도 필요하다. 그 모든 시간을 행복으로 채우며 살아가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