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천왕문’ 국가지정유산 보물 지정됐다
지역적 특색 간직한 사문寺門으로 역사적·예술적 가치 높아
2024-04-18 영광21
불갑사 천왕문이 지난 4월2일자로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불갑사 천왕문을 비롯해 주요 사찰의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등 9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금강문과 천왕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만날 수 있는 산문山門으로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번째와 세번째 건축물이다.
이번에 지정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 및 중창된 것으로 불갑사 천왕문,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 양산 통도사 천왕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 김천 직지사 천왕문 등이 해당한다.
불갑사 천왕문은 여러 차례 보수 및 이건에도 불구하고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 건축양식의 변천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와 함께 지역적 특색을 간직하고 있는 사문寺門으로 역사적, 예술적인 가치가 높다.
군 관계자는 “지정된 문화유산을 최선을 다해 관리·활용하고 문화재청, 불갑사 등과 지속적인 협조와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며 “소외된 관내 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