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으로 펼치는 이웃사랑 귀감

홍농읍 기획사업- 오늘의 이웃이야기17 김명숙씨<상하리>

2005-11-24     영광21
아름다운 이웃의 훈훈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 오늘은 말없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불우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통해선행을 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홍농읍 상하리 해주아파트에 거주하며 한수원에 근무하는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김명숙(44)씨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퇴근길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깊은 신앙심으로 계마리교회에서 권사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집사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 임헌택씨도 해뜨는 집을 후원해 왔으며 김 씨는 병원을 찾는 농촌 노인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점심을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오래전부터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또 우연한 기회에 해뜨는집 남궁경문 원장과 만난 김 씨는 점심을 거르는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해뜨는집 남궁경문 원장이 선뜻 나서 매주 해뜨는집 장애우들이 함께 도와 무료급식을 지난 18일부터 정기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준비 단계로 주1회 급식을 하지만 정착이 되면 내년부터 주2회로 늘려 무료 급식을 하겠다고 김 씨는 밝혔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일만은 아님에 견주어 볼 때 김경숙씨의 봉사활동이야 말로 우리지역사회에서 진정으로 아름다운 이웃사랑이라 하겠다.

평소 꿈꾸어 왔으면서도 아직까지 못했던 일을 이제야 하게 되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소유로 조그만 식당이라도 건축해 매일 불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전해들은 주위의 이웃들도 김씨의 이러한 사랑의 실천을 보고 후원할 것이 없는지 문의하고 있다.

이러한 주위의 칭송과 후원에 감사하면서도 무료급식이 확대되고 힘들어지면 이 다음에 지원해 달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이웃 김경숙씨에게 격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참 용기를 심어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