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54 - 남들과 다르면 뭐 어때!
거꾸로 토끼끼토(보람 글·그림 / 길벗어린이)
2024-06-14 영광21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남들과 다른 개성에 호감을 받기도 한다.
토끼는 생일날 파랗고 반짝반짝 아주 예쁜 새 신발을 선물 받아서 신고 나간다. 그런데 어떤 아이가 웅덩이 흙탕물을 튕겨서 새 신발이 더러워진다. 토끼는 새 신발이 금새 헌 신발이 될까봐 거꾸로 걷기로 한다.
예쁜 신발이 더러워질 일이 없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 토끼는 거꾸로 끼토가 돼 토끼와 다르게 먹고, 자고, 놀고, 노래도 부르며 즐긴다.
그런데 주위 동물 친구들은 끼토를 이상하게 보고 놀린다. 점점 짜증이 넌 끼토는 도망가다 넘어지기까지 해 눈물이 난다. 그때 끼토의 귀에 연고를 발라주는 토끼 친구 머리에 얹혀진 신발을 보고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끼토는 어떻게 했을까?
엉뚱한 상상력이 담긴 글과 앙증스런 그림에 유쾌함과 당당함뿐 아니라 나다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끼토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친구를 만나며 자기답게 세상을 살아간다. 우리 아이도 매력 넘치는 자신만의 색깔로 힘차게 살아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