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이웃을 대하는 진정한 마음
그림책을 읽자 757 - ● 곰 생각 벌 생각(박하잎 글·그림 / 창비)
2024-06-27 영광21
또래와의 생활에서 나와 다른 생각과 생활방식으로 다툼이 일어날 때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나무 밑둥에 사는 곰이 꿀을 먹으며 행복해 하고 있을 때 벌은 새 집을 짓느라 바쁘다. 어느새 곰은 꿀을 다 먹고 벌은 집안에 꿀을 다 채운다. 꿀 향기를 맡은 곰은 벌집으로 다가가 꿀을 꺼내려는 순간 벌은 꿀 도둑이라며 소리친다. 도둑이라는 말에 마음이 상한 곰은 당장 이사 가라며 소리를 지른다. 벌은 이사 갈테니 꿀을 돌려달라고 맞선다.
생각과 달리 꿀을 모으는 것이 힘든 곰은 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삿짐을 싸던 벌은 곰에게 심한 말을 한 게 아닌가 싶어 미안하다. 그때 돌풍으로 벌의 집이 망가지자 둘은 함께 살아가기로 화해한다.
분할구성으로 각자의 입장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또 상대방의 소중한 것을 지켜 주기 위해 배려하는 마음도 감동적이다.
생활 속에서 서로 다른 입장 차이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때 감정적인 실수가 아닌 이해와 공감하는 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