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 - 법성중학교 댄스스포츠부
2005-11-24 박은정
많은 대회에 출전해 높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태권도 부원들이 주로 훈련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넓다란 체육관에 멋진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다. 그곳에서 어여쁜 체육교사의 지도아래 댄스연습에 열중하는 학생들은 지난 9월 새롭게 만들어진 댄스스포츠 부원들로써 몸동작에 제법 기교가 넘친다.
올 9월 법성중학교로 부임해 와 댄스스포츠부를 신설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혜진 지도교사는 “댄스스포츠의 개념은 무도회에서 추는 춤이라는 의미의 볼룸댄스를 말하며 세계 각 나라에서는
그 나라마다 민속무용이 있으나 댄스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도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춤이다”며 “남녀가 한쌍을 이뤄서 음악의 리듬에 맞추는 가운데 신체적 움직임을 통해 예술의 미적 가치를 창조하는 스포츠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댄스스포츠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날의 댄스스포츠는 사교 목적보다는 신체단련을 위한 운동이라는 측면에 더욱 비중을 두어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 대학에서의 교양과목과 각급 학교의 특별활동, 문화센터나 사회교육원 등에서의 강좌로 채택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건강에 좋은 스포츠이며 레크레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댄스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놓은 22명의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특별활동시간 강당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부장을 맡고 있는 3학년 황선미 학생은 “평소에 관심이 많아 댄스스포츠부에 들어오기는 했어도 처음에는 짝꿍을 바라보며 추는 생소한 여러 동작들이 무척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동작을 익혀 가면서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또 같은 학년 정나래 학생은 “댄스스포츠를 하면서 몸이 유연해지고 특히 춤과 어울리는 많은 음악을 같이 감상할 수 있어 좋다”며 “얼마후면 졸업을 해 아쉽기는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미처 배우지 못한 다른 종류의 동작들도 익혀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법성중 댄스스포츠부에는 3명의 남학생이 청일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중 1학년 양준민 학생은 “처음 친구나 누나들과 어울려 춤을 출 때는 많이 부끄러웠지만 이젠 오히려 더 가까워져 매주 특별활동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선·후배의 돈독한 우정을 소개했다.
예술성이 풍부한 실내 스포츠인 동시에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 정의되고 있는 선진형 윤리문화인 댄스스포츠를 부지런히 연마하고 있는 학생들은 내년쯤에는 학생중심의 축제나 지역축제에서 그 기량을 선보일 야무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