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박물관에 소장할 자료 “먼저 한번 볼까나” 

조선 ~ 근현대 역사문화민속자료 ‘영광발견’ 전시회 열려

2024-07-18     영광21

 

영광군이 15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군청 1층 로비에서 영광군박물관 건립을 위해 수집한 자료를 중심으로 일반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영광 발견靈光 發見>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영광군 역사박물관 자료수집 운동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전시된 자료들은 1923년 발간된 영광군지(목판본), 1935년에  발행된 영광군 지형도, 수은 강항 선생의 <간양록>의 서문이 실린 1806년경 발간된 시남 유계(1604~1664) 선생의 문집인 시남집, 1960년대 영광지역 내 납세증빙서류, 1950년대 법성포와 가마미해수욕장 기념사진, 1965년도 군서 송학초등학교 졸업기념 사진, 이만석님의 가내 전승품, 류화종님의 조부 유품 등이 있다.
이중 <영광군지>는 2권 1책중 하권이고 영광군 지형도는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가 발행한 것이다. 또 한국전쟁 막바지인 1953년 4월3일 법성포에서 나무 어선을 배경으로 촬영한 기념사진이나 전쟁의 상흔히 채 얼마 지나지 않은 1954년 여름 피서를 즐기기 위해 찾은 가마미해수욕장에서 볏집모자를 쓴 채 촬영한 청년들의 기념사진,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교복을 입은 채 촬영한 졸업 기념사진 등은 중·장·노년층에게는 엣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이국적인 분위기 선사가 기대된다.   


특히 지남침의 특성을 이용해 방위를 측정하거나 집자리나 묘자리를 살피는데 사용되던 일종의 나침반으로 지남반, 지남철, 패철 등으로 불린 윤도를 비롯해 열을 가해 옷의 주름을 잡거나 펼 때 사용하는 인두, 손저울, 문방구함 등 요즘 어린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민속자료 등도 전시돼 있어 이채롭다. 
영광군은 앞으로 10월31일까지 여러 차례 전시품을 교체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의 역사와 문화, 민속, 예술 등의 문화유산들을 한곳에 모아 수집, 전시, 연구, 보존을 담당할 영광군립박물관 건립 준비를 위한 박물관 자료수집 운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내년까지 영광군박물관 건립 사전평가와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2028년까지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의 역사문화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