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61 - 엄마와 아이의 정서적 안정
● 찾았다! 구름 방울(이현주 글·그림 / 오늘책)
2024-07-26 영광21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하늘에 둥실 떠 있는 아기 구름 방울들은 어떤 놀이를 좋아할까?
커다란 엄마 구름이 꾸벅꾸벅 졸고 있다. 엄마 구름의 ‘드르렁’ 코 고는 소리에 아기 구름 방울들은 ‘킥킥’거리며 엄마 구름의 코를 간지럽힌다. 엄마 구름이 참지 못하고 ‘에취’ 재채기를 하자 아기 구름 방울들이 멀리멀리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는 엄마 구름과 아기 구름 방울들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엄마 구름은 어디어디 숨었나? 노래를 부르며 아기 구름 방울들을 찾아 나선다.
보송보송한 새의 깃털 위에서 숨은 아기 방울들. 아슬아슬 고양이 수염에 매달려 있는 아기 방울들. 미끄덩미끄덩 진흙 속의 아기 방울들을 찾아내고 바다에 숨어있던 구름은 고래가 분수로 뿜어서 올려 보내 준다.
다양한 색감과 다양한 소리흉내말로 리듬감이 살아있다. 엄마와 아이와의 다양한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어 상상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숨어있는 아기 구름 방울들은 엄마가 찾아올 것이라 믿으며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엄마가 함께 한다는 정서적 안정감을 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