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의 동반자 영광군치매안심센터가 있어요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으로 치매 예방사업 한발 더 앞서 나간다” “조기 발견 중요, 숨길 필요 없어요” … 60세 이상 무료검사·경로당 노인복지시설 방문검사 진행

2024-08-02     영광21

 

지난 6월말 기준 총인구 5만1,376명 중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32%인 1만6,463명으로 영광군이 초고령사회에 해당한다.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치매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조기 발견과 치료에 어려움이 여전히 따르고 있다. 치매는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면 중증 상태로의 진행 억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치매 조기검진은 60세 이상 군민이면 누구나 영광군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거나 가까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도 무료검사가 가능하다. 
영광군보건소는 치매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를 위해 6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92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불갑 파크골프장, 한마음공원 파크골프장, 관내 노인대학, 영광읍 주민자치센터 등 지리적 어려움으로 인한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진행해 총 7,109명을 검사했다. 관내 노인복지시설 등에 대한 방문검사 계획도 예정돼 있다.   
치매 조기검진은 인지 저하 여부를 선별하는 1:1 문답식 검사로 평균 10분 정도 소요된다. 인지 저하로 의심되면 신경 심리검사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정상은 2년 이내 선별검사를 재시하고,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1년 후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치매로 진단되면 협약병원에서 치매와 관련된 혈액검사, CT 또는 MRI를 진행할 수 있도록 검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검사 결과 치매 판정을 받게 되면 월 최대 3만원의 치매 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기저귀, 미끄럼방지 매트, 영양제 등 조호물품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치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분기별 치매 소식지 발간, 포스터 배부,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한마음 치매 극복걷기’ 및 ‘치매 극복의 날’기념식을 통해 치매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치매 관련 프로그램

▶ 짐볼난타와 함께하는 치매 예방교실 
1월부터 9월까지 읍·면마다 경로당 1곳을 지정해 지역주민 170명을 대상으로 짐볼난타를 활용한 뇌 건강 치매 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뇌 건강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기획돼 치매 예방을 위해 인지 학습지 및 치매 예방체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치매 예방교실은 각 경로당에서 주 1회, 한달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마음이 울적하던 날 참석했는데 큰 위로가 됐고 이제는 짐볼난타하는 날만 기다린다. 운동을 하니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 치매 중증화 예방 프로그램 <홈스쿨링 뇌총총>
경증치매환자 대상으로 치매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돌봄서비스와 인지건강 프로그램 <홈스쿨링 뇌총총>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내 중장년층의 치매 인식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치매안심관리사 3명을 양성해 시작됐다. 
<홈스쿨링 뇌총총>은 치매안심관리사 1인당 경증치매환자 3명으로 구성돼 주 2회, 총 10회기에 걸쳐 경로당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전·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사전, 사후로 인지선별검사(CIST), 노인 우울척도(SGDS-K),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SMCQ) 등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상자를 관리한다. 
활동은 투약 및 건강 측정을 시작으로 뇌 활동 촉진을 위한 뇌신경 체조 순서로 진행되며 추억의 교과서를 활용한 국어, 산수책을 통해 치매관리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광군치매안심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내 치매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치매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보호자 지원
영광군보건소는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가족들을 대상으로 가족간 정보교류를 지원하고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광군치매안심센터에서 ‘보호자 가족교실’과 ‘자조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교실’은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과 함께 추진해 상호 간 스트레스 해소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공예 및 체조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조 모임’은 월 1회 마음 이해하기, 치매 바로 알기, 자기 돌보기를 통해 가족들의 사회적 고립 방지와 심리적 지원을 돕고 있다. 
영광군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돌봄가족들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쉼의 시간을 가지고 몸과 마음이 충전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