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768 - 공감과 추억으로 마음을 나눠요
● 몽글몽글 편의점(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2024-09-26 영광21
아들을 낳고 아빠가 되면 아빠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아들은 아빠의 추억을 나누며 공감할 수 있을까?
그린이는 아빠랑 산책을 나선다. 목이 말라서 탄산음료를 조르지만 아빠는 바나나우유를 사준다.
친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목욕탕에서 바나나우유를 먹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아빠는 과거가 떠올라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 1+1에 고래별과자까지 산다.
그런데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 자신을 닮은 낯익은 아이가 있는 목욕탕에 가게 된다.
그린이는 아이와 고래별과자를 먹으며 신나게 놀다 배가 고파지자 옷을 입고 바나나우유를 아이에게 건넨다. 그때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온 그린이는 퇴근하는 아빠를 만나 바나나우유를 건넨다. 아빠는 뭉클해 눈물이 핑 돈다.
일상생활 속의 이야기에 상상력이 가득한 그림은 감동과 공감으로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위로하고 추억을 나누며 공감하는 마음은 아주 소중한 감정이다. 오늘 아이와 함께 추억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