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호 선생 발자취 찾아 베트남에서 왔죠”

베트남 다오 부 부 박사 일행 … 한국사상 연구·번역활동 활발  

2024-10-18     영광21

 

지난 5일 베트남의 국가연구기관인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의 다오 부 부(Dao Vu Vu) 박사 일행이 영광지역을 방문했다. 
아시아문명연구원 이종욱 사무국장과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의 김성범 객원교수 등 일행은 이정연 선생의 안내로 현암 이을호 선생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원불교 성지와 영광향교, 법성포 등을 방문했다. 
이을호 선생 생가터와 호연당약국 터를 비롯해 현암길 표지석과 영광공고에 있는 영광중등교육 발원비, 현암 이을호 사적비 등은 앞선 방문에서 답사가 이뤄졌었다. 
이들 연구진은 베트남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의 지원으로 이을호 선생의 <현암이을호 전서>를 연구하면서 전서 27권중 <한국철학사 총설>, <한사상 총론>, <개신유학 각론>을 베트남어로 번역 출판했다. 최근 <다산경학사상연구>를 완역해 조만간 출판될 예정이다. 
민족 고유의 정신으로 한국문화의 자주성을 밝히고 한국사상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한국철학을 개척한 이을호 선생의 사상과 베트남 사상의 만남과 교류의 장을 향후 베트남 현지에서 구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다오 부 부 박사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한국학 관련 소장학자로 국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문명연구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다산학술재단 등이 그의 이을호 선생 연구활동을 후원한다.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등 베트남 학계에서도 번역된 서적을 중심으로 이을호 선생의 사상을 접하면서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학계에서 이을호 선생의 사상을 중심으로 여러 사업을 전개하는데 있어 영광지역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