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영광상사화예술제 글짓기 입상작 초등고학년

2024-10-31     영광21

금상

불갑사에 왔어요
조민서 / 홍농초 6학년

분홍 꽃잎 달콤한 향기 튤립들 사이
살랑살랑 포근한 바람
따뜻한 봄볕에 나른한 오후
간질간질 속삭이는 노란 나비
불갑사에 봄이 왔어요

초록 잎사귀 무성한 나무들 사이
지글지글 불타는 태양
찌는 듯한 무더위도 잠시 잊게 하는
탁탁탁 청량한 목탁소리
불갑사에 여름이 왔어요

붉은 노을 닮은 상사화 꽃들 사이 
높고 높은 푸르른 하늘
울긋불긋 별이 내려앉은 단풍나무
시원한 바람에 콧노래 절로 나는
불갑사에 가을이 왔어요

하얀 눈 감싸안은 봉우리들 사이
휘이익 휘이익 매서운 눈보라
살을 에는 추위도 녹여 줄
토닥토닥 따뜻한 불경 소리
불갑사에 겨울이 왔어요

알록달록 다양한 얼굴 가진
불갑사에
왁자지껄 신나는 웃음 가진
우리가 왔어요.

 


은상

별을 향해 뛰어오르다
임빛나래 / 영광중앙초 6학년

나의 꿈은 동사형인 아주 멋진 꿈이다. 내 동사형의 꿈으로는 ‘아이들이 여러 면으로 경험해 성장하게 해주는 선생님’과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열정 안무가’이다. 
‘선생님’이라는 꿈이 생긴 이유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느낄 때, 내가 친구들에게 문제를 쉽게 설명해주면 이해가 잘 된다고 좋아해 그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나는 ‘과외 선생님’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도 갖게 되었다.
열심히 해서 광주교육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와 같은 초등교육과에 진학하여 멋진 선생님이 되고 싶다.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돕는 ‘가로등’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
나는 나의 6학년 담임 선생님을 정말 존경한다. 선생님은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여러 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멋진 분이시다.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지금의 나의 담임 선생님처럼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또한, 나에게는 또 다른 꿈이 있다. ‘바로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열정 안무가’가 되는 것이다. 이 꿈을 갖게 된 이유는 방과후 댄스수업에서 조장으로서 친구들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기회도 가지고, 나도 춤을 더 열정적으로 출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매년 학예회 무대에도 서는데 내 춤에 열광하는 친구들을 보면 힘을 얻어 더 열정스럽게 춤을 추게 된다. 춤을 추는 것은 정말 흥미롭기도 하고, 열심히 춤을 추고 난 나의 무대를 보면 정말 뿌듯함을 느껴 이 꿈을 가지게 되었다. 여러 무대에서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공연하는 내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는 이 모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춤도 열심히 추고 싶다. 나의 열정과 노력으로 꿈을 이뤄 행복하게 나의 삶을 살고 싶다. 
꿈을 향해 성장하는 나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김건우 / 백수초 5학년

꿈에서는 하늘을 날 수 있어

꿈에서는 세계일주를 할 수 있지

꿈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

꿈에서는 갑자기 너가 보고 싶을 때
바로 갈 수 있어

그래서 난 꿈을 꾸고 싶어

 


동상
공감과 소통 그리고 협력
이루다 / 영광초 6학년

지금 우리 세상은 많이 무서워져 있습니다. 말 한마디 잘못 꺼내도 많은 범죄, 정치싸움에 휘말리고, 자살률과 초고령 사회 그리고 AI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사람들을 속여 피해를 주는 보이스피싱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죠. 지구 온난화와 환경문제도 빼놓을 수 없고요. 
하지만 우리가 공감과 소통 그리고 협력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공감은 내가 다른 사람의 처지가 되어 생각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내가 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때 비로소 하나의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소통은 나와 남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서로 오해가 없도록 뜻이나 생각을 잘 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집만 부리며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고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내가 옳은 말을 해도 상대방은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소통하는 것은 우리 현대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보고, 남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야 합니다.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어두운 표정과 세상 속에서 밝은 미소와 행복이 가득한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협력은 말 그대로 힘을 합하여 서로 돕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한 공감과 소통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힘입니다. 
여기 나무 묘목 한그루가 있습니다. 이 나무 묘목은 작고 힘도 없어서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끝내 성장을 해서 열매를 맺습니다. 
이 열매들은 다른 동물들이 먹어서 대변으로 나올 때 거름까지 얻고 세상 밖으로 싹을 틔웁니다. 이 과정이 수십 수백번 반복되면 나무는 결국 숲을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혼자만 살아간다면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외롭지만 여러 사람들과 공감과 소통을 하면서 협력을 이루어 살아간다면, 큰 숲처럼 우거진 큰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운동장
이시윤 / 영광초 4학년

운동장은 우리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소
공을 발로 차서 골대에 슛!
공을 튕겨 농구 골대에 슛!
우리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운동장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운동장

우리반 공부할 때 우르르 쾅 쾅!
천둥번개 치고, 우리가 상상을 펼칠 때는 꺄르 꺄르! 하하 호호!
웃으면서 우리들의 꿈을 펼치는 상상의 공간

 


할머니의 미소
송지원 / 영광중앙초 6학년

나는 상사화하면 우리 할머니가 떠오른다. 언제나 나의 본 모습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때문이다. 내가 힘들 때면 항상 밝은 목소리로 나에게 조언을 해주셨다. 
내가 상사화의 꽃말을 알게 된 계기가 있다. 우리 할머니께서 상사화를 보시며 “지원아, 상사화의 꽃말이 무언지 알아? 바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다.”라고 해주셨다. 그 말씀이 어떤 의미와 뜻을 품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날 위해서 말씀해 주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상사화를 볼 때면, 우리 할머니의 미소가 떠오른다. 뭐랄까 안정되는 기분도 느껴진다. 아프시다고 하면 당장 찾아가 드리고 싶고, 당장 보고 싶을 정도로 난 할머니가 좋다. 
할머니와 나는 평생을 함께 할 수 없다. 이런 것이 바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인 것일까? 
평생을 함께 할 수 없어 슬프지만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나는 견뎌내서 남은 시간동안 웃으며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즐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