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2주년 축시

2024-10-31     영광21

‘영광21’이여

유 종

서해 거대한 바람을 타고
‘영광21’ 
우우 깃발을 흔드는 구나
파도는 온 힘을 다해 
바다 위에서 땅으로 
직필, 그 의지를 밀어 올리니
우뚝 서라 영광의 언어여
천년이 넘도록 간직해 온 순정이여
도도히 흘러 온 역사여
진실이여 영광靈光이여
정론의 돛을 팽팽하게 세워
대양 위를 누비더니
말갈기 세워 지축을 뒤흔들며 
대륙의 한가운데 우뚝하더니
바다와 대륙의 
거친 말들을 다독여
여기 영광 한가운데 
곧게 뻗은 정론의 탑을 기필코 세웠구나


‘영광21’
빛나고 아름다운 영예 얻었으니
모든 이들이 22년을 헤쳐 온 
진실의 말들을
가슴에 새기는구나
뭇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칠산바다여
숨찬 노정을 품는 법성포구여
정의롭고 진실한 ‘영광21’이여
영원하라

 

유종 해남 출생, 2005년 <작가> 신인 추천 및 <시평> 여름호를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푸른 독을 품는 시간>이 있으며 목포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단 회장 역임, 현재 광주전남작가회의 부지회장, 전남민예총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