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극복하는 지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포는 다양하다. 그 중에 보이지 않고 소리만으로 느끼는 두려움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바다 속에 살고 있는 거북이 부기는 어디선가 들리는 사르륵 사르륵 소리에 덜덜 떨며 무서워한다. 소리만으로 무서워하는 부기를 위해 용감한 친구 불가사리 사리는 소리가 나는 곳이 어딘지 찾아 나선다. 
둥둥 둥둥 빵집 아저씨가 배 두드리는 소리, 뽁뽁 뽁뽁 한의사 아줌마가 부항 뜨는 소리, 싹뚝 싹뚝 목수 형이 약재 자르는 소리, 끼이익 끼이이익 조개 목욕탕 주인들이 문 여는 소리, 벅벅 박박 작곡가 할아버지가 머리 긁는 소리 등 그러다 드디어 찾은 사르륵 사르륵 소리는 산호초들이 마사지하는 소리임을 알게 된다. 부기는 아직도 소리가 무서울까?
다양한 흉내말과 함께 숨어있는 소리를 찾는 재미가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용기를 배운다. 
경험하지 못한 소리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있다. 생활 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탐색하는 즐거운 시간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을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