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정 가득 담긴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2005-12-15 영광21
군서면(면장 이종근)이 지난 9일 연말연시를 앞두고 관내 불우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만곡2리에서 배추 200포기를 제공하고 면사무소에서 고철모으기 판매대금과 자판기 운영수입으로 양념류를 준비해 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정 등 25세대에 직접 전달하고 위로함으로써 훈훈함을 더했다.
송학리에서 홀로 살고 있는 이기순(75)씨는 "배추값이 많이 올라 밭두렁에 심어진 배추들이 한포기도 남김없이 팔려나가는 것을 보고 김장김치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다면서 폭설을 헤치고 배달해 준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종근 면장은 "올해는 쌀값 폭락에 따른 공공비축미 매입거부 등 지역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침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자칫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마저 끊기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모두가 함께 나누는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램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