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맞춤형 지원강화로 인구 활력 기대
청년과 미래세대 위해 265억원 편성·최대 3억원 맞춤형 지원
영광군이 최근 인구 5만2,000명대를 회복하며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청년과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1월말 기준 영광군 인구는 5만2,27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2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80명, 사망자 수는 737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됐지만 전출·전입 대비 순유입 인구가 702명으로 출생아 수를 포함하면 전체 유입인구는 1,082명에 달했다.
특히 혼인건수는 2023년 대비 71건 증가했으며 청년(18~45세) 인구도 113명이 늘어나는 등 인구 증가에 청신호가 켜지며 새해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군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총 42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입해 결혼, 출산, 양육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층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보육·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출산·양육 지원 확대
우선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해 양육비 지원을 강화했다. 첫째 아이 500만원, 둘째 아이 1,200만원, 셋째 아이 이상은 최대 3,500만원까지 신생아 양육비를 지원하고 산후조리비 50만원과 출산 축하용품 구입비 30만원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2024년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이 지급된다.
임산부에게는 3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가 지급되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도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된다.
결혼·청년 정착 지원 강화
지난해 혼인건수가 2023년 대비 71건 증가하며 코로나 이후 혼인 비율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결혼을 장려하고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결혼 장려금 500만원을 지급하며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에게 제공되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청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청년들의 취업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최대 2,160만원의 청년 일자리 장려금과 취업활동수당을 지원하고 희망디딤돌 통장, 청년창업 지원, 취업자 주거비 등도 지원한다.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청년마을 ‘늘품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청년육아나눔터’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육아 통합거점센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보육·교육환경 개선으로 아이와 함께 동반 성장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의 교육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방과후 아동돌봄과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등 돌봄서비스와 학습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따라 교육재단 설립이 진행 중이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 입시 대비 학력 신장 프로그램과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농촌유학마을’ 조성 등에도 힘쓰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인구정책
청년인구가 2023년말 대비 113명이 증가한 점은 고무적인 변화로 청년층의 인구 유입을 위해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청년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인구 늘리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인구 교실’과 ‘영광 바로 알기 투어’ 등 전입 장려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장세일 군수는 “종합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해 청년과 아이들의 웃음이 넘치는 영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