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전통의 맛 지켜 온 영광굴비의 명가
우수업체탐방 95 - (주)쌍용굴비유통
2005-12-15 박은정
“저희 쌍용굴비는 영광굴비 전문 가공업체로서 대를 이어오는 장인정신으로 굴비의 맛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그 전통의 맛속에서 현대인의 입맛과 영양이 가득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백화점 및 할인점에 지속적으로 굴비를 공급하고 쇼핑몰을 구축해 전자상거래도 활성화하는 등 고객뿐만이 아니라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주)쌍용굴비유통(대표 정명수·신정선).
법성면에 위치한 이곳은 전라남도가 지정한 영광굴비 특품사업단 회원업체로 지역특산물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25여년간의 풍부한 유통경험으로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1981년 대를 이어 설립한 쌍용굴비는 1993년 현주소지로 확장이전해 운영하며 사업을 늘려갔으며 1998년 서울사무소를 개소했고 그 이듬해인 1999년 (주)쌍용굴비유통으로 법인전환했다. 쌍용굴비는 서울사무소에도 3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영광에서는 공장장을 비롯한 여러명의 직원들이 최고의 맛있는 명품 굴비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제품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쌍용굴비는 유동적이기는 하나 15여명의 직원들이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수행하며 혼연일체가 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굴비에서는 최고 품질의 굴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고추장굴비, 녹차굴비 등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생산되는 모든 굴비는 국내산 참조기만을 수매하고 규격별로 선별해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규격에 따라 3~40시간 정도 정성껏 간을 해 깨끗한 염수에 4~5회 세척한 후 법성포 특유의 해풍과 습도에서 건조시킨다”며 “옛부터 전래돼 내려오는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는 제조기법이 독특한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다”고 영광굴비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또 “조상 대대로 이어온 가업이기는 하지만 자립기반이 약해 사업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고 이만큼의 안정을 이루기까지는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약속과 지역 선·후배간의 신의가 가장 큰 성공의 열쇠였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처럼 변함없는 자세와 마음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쌍용굴비는 신속한 굴비보급을 위해 또 하나의 작업장과 창고를 마련할 준비에 있으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더 쾌적한 공간에서 굴비를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같은 굴비업체를 경영하는 한 선배는 “후배는 잡초처럼 강한 인성을 소유하고 있으며 의리가 강한 사나이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의 높은 의지는 발전과 성공을 이뤄냈으며 바쁜 와중에서도 자기계발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은 주변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 중도 포기했던 학업을 이으며 만학의 길을 걷고 있다.
“조상이 물려준 법성포굴비의 전통과 명성은 어느 큰 유산보다도 더 소중한 우리들의 자산이다”며 “조상이 남긴 소중한 혜택을 잘 활용해 회사와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김 대표의 굳은 각오아래 쌍용굴비는 곧 다가올 명절준비에 벌써부터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