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명예군민 7호 탄생 - 7년간 4명 최근 6개월 새 3명 위촉

칭찬은 고래도 춤춰 VS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해

2025-04-04     영광21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최고위원)이 1일 영광군의 제7호 명예군민이 됐다. 
영광군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에너지 입법활동을 통해 영광지역이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어 명예군민증과 명예군수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명예군민 선정은 지난 2015년 10월 제정된 <영광군 명예군민 선정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고 있다. 
제1호 명예군민은 조례가 제정된 지 1년 후 탄생했다. 주인공은 남부대 이해석 교수였다. 그는 08년 중앙일보 재직시절 모싯앞송편 등 특산품 기획보도를 시작으로 수년간 보리막걸리, 갯벌축제 등 영광지역 관련기사를 지속 보도해 홍보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2호 주인공은 19년 8월 김학용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다. 당시 집권당이 더불어민주당이던 문재인 정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김 의원은 10년부터 그해 8월까지 천일염의 세계화와 명품화를 지원하는 (사)천일염세계화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천일염산업 육성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해소와 발전에 힘써온 공로가 있었다. 영광은 신안 다음으로 천일염 전국 최대 주산지였다. 
제3호 주인공은 안도걸 기획재정부 전 2차관(현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22년 10월 선정됐다. 어촌뉴딜사업, e-모빌리티 정책사업 등 영광군 국고예산 확보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안 전 차관은 화순군 출신의 기재부 예산통으로 18년부터 영광군 인사들이 중앙부처 방문시 자주 찾아갔던 인물이다.
제4호 명예군민 역시 11월 환경부 류연기 물환경정책관이 선정됐다. 
영광군 농촌지역 생활환경 개선과 23년 하수도 정비 10개 사업의 국비 확보 기여 공로에 대한 보답이었다. 그는 20년 당시에도 영광 제2정수장 개량사업, 영광읍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4년 10·16 군수 재선거로 군정을 쥔 장세일 군수 체제들어 정청래(5호·24년 11월)·박지원(6호·25년 1월)의원에 이어 이번에 이언주 국회의원이 명예군민에 선정됐다. 
모두 현역 정치인 특히 더불어민주당 주류핵심 인사들이다. 
일각에서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며 명예군민 위촉이 긴밀한 협력을 유도할 수 있다”며 유력한 인력풀의 ‘활용론’ 측면에서 다다익선을 제기한다. 
다른 일각에서는 편향성을 지적하며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을 경계하기도 한다. 이의 연장선에서 민주당 유력인사의 잦은 명예군민 선정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염두한 사전포석이라는 정치해석도 있다. 
다다익선일지 과유불급일지 결국 사람의 몫임은 시간이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