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융문당 융무당, 전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고시
조선후기 궁궐양식 역사성 … 과거시험장 군사훈련시설로 활용
2025-04-11 영광21
백수읍의 융문당과 융무당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난 3일 지정고시됐다.
이번 지정은 지역 문화유산 보호와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관광과 역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융문당과 융무당은 고종 5년(1868) 현 청와대 자리인 경복궁 후원지역에 중건됐으며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경복궁의 전각 중 온전히 이력이 확인되는 몇 안되는 건축물이다.
조선후기 궁궐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성과 함께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이 두곳은 1929년 5월 일제에 의해 훼철되고 일본인 절로 활용되다가 1946년 원불교에서 인수해 교당과 생활관으로 활용됐다.
2007년 현재 위치인 백수읍의 원불교 영산성지(융문당), 우리삶옥당박물관(융무당)으로 이전·복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