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 넘어 드디어 주인 찾은 화랑무공훈장
영광군, 6·25참전용사 훈장 전수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희생과 헌신 기려
2025-04-11 영광21
주인을 찾지 못한 무공훈장이 70여년의 세월을 넘어 유가족의 품에 안겼다.
6·25참전용사 고故 박기현 하사와 고故 한환수 상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이 지난 4일 영광군에서 거행됐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의 결실로 2025년 3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3만3,000여명의 무공수훈자가 발굴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광군은 이 가운데 40명의 무공수훈자를 찾아내는 업적을 이뤘다.
고 박기현 하사는 11사단 소속으로 1951년 경남 고성지구 전투에 참전해 공을 세웠다.
또 고 한환수 상병은 1사단 소속으로 1952년 경기 연천지구 전투 중 전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각각 결정돼 이날 무공훈장을 받게 된 것이다.
이는 6·25전쟁 발발 이후 75년 만에 이뤄진 뜻깊은 전수식이다.
이번에 영광군 거주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는 모두 3명이었다.
올해까지 40명의 무공수훈자를 발굴한 영광군은 23년 1명, 24년 2명 그리고 올해 2명의 서훈 대상자에게 훈장을 전수했다.
한편 영광군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부자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하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및 유족의 명예를 예우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