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안내 – 김영수 작가의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창해출판사)
“리더의 자리, 누구든 앉을 수 있지만 아무나 앉을 수 없다” 훈련을 통한 시련 극복이 리더쉽 함양에 최적
각종 강연과 다작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영수 교수가 지난 2월 <한번만 읽으면 여한이 없을 한비자>를 낸데 이어 새책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을 발간했다.
<탁월한 기업의 조건>의 저자 톰 피터스는 “경기가 좋을 때 교육예산을 두배로 늘리고 경기가 나쁠 때는 교육예산을 네배로 늘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현실에서 대부분은 그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교육예산을 줄이는 것은 물론 아예 없애기까지 한다.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의 김영수 저자는 리더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톰 피터스의 말에 대입해보자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더는 끊임없는 공부, 즉 훈련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소의 지속적인 훈련은 시련을 극복하는 힘이 되고 이렇게 리더는 단련되어 더 나은 리더로 거듭난다고 강조한다. 요컨대 훈련 → 시련 → 단련, 즉 ‘삼련三鍊’의 과정을 통해 리더십과 리더가 완성된다는 요지이다.
지난 3년 우리 사회는 리더와 리더십의 처절한 파멸을 겪었다.
“나라 잘 되기로는 열 충신으로도 모자라지만 나라 망치는 데는 간신(혼군) 하나면 충분하다”는 역사의 경고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이 때문에 진부하지만 또 다시 리더십의 문제냐, 리더의 문제냐?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질문은 평범하지만 아주 예민하고 중대한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리더이든 리더십이든 그것이 끼치는 영향력 때문이다.
이 질문은 닭이냐 달걀이냐 문제와 비슷해 보이지만 리더십은 궁극적으로 리더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즉 리더의 문제가 곧 리더십의 문제가 되므로 리더십에 착안해서 리더의 문제를 해결할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 책은 리더십의 훈련과 훈련방법에 초점을 두고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의 인재관과 리더에 대한 관점을 3,000년 통사 <사기>의 풍부한 사례로 논점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66개의 명제를 간명한 성어나 명언명구로 요약하고 각 항목 뒤에 리더, 리더십, 경영 등에 관한 명언들을 덧붙이고 있어 그 핵심이 한결 선명하게 다가온다.
우리의 현실, 특히 기득권에서 리더가 나올 확률이 훨씬 큰 현실에서 리더와 리더십은 2란성 쌍둥이에 비유할 수 있다.
그중 하나는 훈련하는 쌍둥이이고 남은 하나는 훈련하지 않는 쌍둥이이다. 둘의 모습은 같아 보이지만 그 언행은 천양지차로 나타난다.
문제는 우리 현실의 리더는 훈련하지 않는 리더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가 지난 3년이었다.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은 마치 우리 현실과 문제점을 고스란히 지적하는 것처럼 들린다.
“리더는 타고나는 존재가 아니다. 리더는 ‘훈련과 단련의 산물’이다. 때로는 ‘혹독한 시련’도 거친다. 리더는 정해져 있지 않다. 리더라는 자리는 늘 그곳에 있지만 그 자리에 앉을 리더는 늘 그 사람이 아니다. 누구든 앉을 수 있지만 아무나 앉을 수 없다. 또 아무나 앉아서도 안 되는 자리이다.”
“리더는 타고나는 존재가 아니다. 리더는 정해져 있지 않다. 리더라는 자리는 늘 그곳에 있지만 그 자리에 앉을 리더는 늘 그 사람이 아니다. 누구든 앉을 수 있지만 아무나 앉을 수 없다. 또 아무나 앉아서도 안 되는 자리이다.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고 리더인 세상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리더로 인정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평소 지속적인 훈련 없이 시련(?)만 겪은 자가 리더가 되면 잔인해지기 십상이다.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로 빠지기 쉽고 심하면 이 둘 다를 갖게 된다.
훈련을 통한 시련 극복이야말로 리더십 함양에 최적이다. 시련을 단순화하지 않고 그 내면을 들여다보고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 훈련, 즉 끊임없는 공부를 통한 자기수양과 실력을 기르는 리더가 제대로 된 리더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제시하는 66개의 리더십 훈련항목들은 리더와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새겨야 할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일독을 권한다.
김영수 교수
(사)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