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을 동그랗게 붙여 위아래로 흔드는 ‘은행’이라는 수화 동작을 선보이는 황일태 군남농협 조합장은 지난 3월 경선을 통해 당선돼 4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조합장이 되기 전부터 지역에 살고 있는 농아인들과 가깝게 지냈다”는 황일태 조합장은 “그들과 원활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화는 잘하지 못하지만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모두와의 가장 근본적인 대화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슴을 열고 보여주는 진실한 마음이 그들과의 벽을 허물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