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농민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죠"
인터뷰- 정용수 /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담당
2005-12-21 영광21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정용수 원예작물담당. 그는 이번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4일부터 지역에 있는 시설재배 농가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는 문자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보내 농민들로부터 높은 칭송을 듣고 있다.
“당연히 담당하고 있는 농가들에게 기상변화에 따른 대처요령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피해농가의 복구를 돕고 돌아온 정용수 담당은 “오랫동안 농민들과 함께 하면서 요즘처럼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것이 후회스러울 때가 없다”며 “이번 폭설로 워낙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아무런 힘이 될 수 없다는 무력함이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정용수 담당은 이번뿐 아니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면 농가에 안전을 당부하는 문자를 수시로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용수 담당은 1982년 농업기술센터에 입사해 강원도 정선, 고흥 농촌지도소를 거쳐 1997년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 근무를 시작, 시설재배로 생산된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일본 수출체결에 많은 도움을 주는 등 원예작물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