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종 도의원 무적자 문제 제도적 지원 촉구
이름 없이 살아온 삶, 이제는 이름으로 시작해야
2025-05-23 영광21
전남도의회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이 지난 9일 열린 제3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무적자無籍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배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용행정의 실현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조명했다.
무적자는 출생신고가 누락돼 주민등록이나 가족관계 등록이 안된 사람들을 뜻한다.
박 의원은 “병원에 갈 수도, 학교에 다닐 수도, 어떤 복지 혜택도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며 “이들은 단지 행정에 기록되지 않았을 뿐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웃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3년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은 전국적으로 2,236명에 달한다. 이는 아동에 국한된 수치로, 성인까지 포함할 경우 실태는 훨씬 더 광범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종 의원은 “전남도 역시 예외일 수 없다”며 최근 무적자의 신분이 회복된 사례가 지역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우리 지역에도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이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