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출신 손솔씨 1년여만에 국회의원 입성 목전

선순위 비례의원 청와대 입성 의원직 사퇴 … 의원직 승계후 진로 주목

2025-06-05     영광21

 

지난해 4월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5번으로 이름을 올렸던 영광 출신의 손솔(30) 진보당 전 수석대변인이 22대 국회 개원 1년여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진보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범야권 통합비례대표 후보로 장진숙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수석대변인을 선출했었다. 
이들 3명의 후보는 야권 통합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총선에 나섰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당시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를 총 30명까지 배정하며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3명씩,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사회가 4명, 민주당이 나머지 후보 20명을 채웠다. 비례대표 15번에 배정받은 손솔씨는 당시 당선 가능성이 높았지만 선거 결과 바로 앞 14번에서 마무리돼 희비가 갈렸었다. 
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이 2석의 비례대표를 배분받았다.
그러나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성락·강유정 국회의원이 청와대 안보실장과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비례대표직을 사퇴하게 돼 손솔씨가 차순위로 승계받게 됐다. 


승계 1순위인 손씨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당적을 유지하며 이후 의원직 승계절차가 마무리되면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된 의원들의 선례처럼 원래 정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손솔씨는 2016년 흙수저당을 창당한 이후 민중당 인권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기후·인권 전문가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대선 때는 이재명 선대본 다시만들세계2030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그는 영광중앙초와 영광여중(옥당중), 해룡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 입학해 2015년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영광읍에서 농기계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 손정준(60)씨와 어머니 최정숙(60)씨 사이에서 1남1녀 중 둘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