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설레임으로 맞이한 하얀 첫눈이 기쁨으로 간직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양이 내려 여러 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히려 심란하고 걱정스러움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눈도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를 지키는 이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붕어빵 호떡 어묵 등을 팔고 있는 포장마차 아줌마 아저씨들이다.
춥고 배고플 때 허기를 채워주고 골목 또는 길모퉁이에서 다정한 이웃으로 주민들을 반기고 있는 이들은 첫눈만큼이나 찬바람이 불면 기다려지고 보고 싶은 거리의 사장님들이다. 10년을 넘겼다는 이들부터 취재 당일 날 개업했다는 이들까지 갖가지 사연속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았다. /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