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활동-미적 정서 창의성 신장 ”
우리학교 최고! - 묘량중앙초등학교 미술부
2005-12-22 박은정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에 힘입어 지난 3월1일자로 분교에서 승격된 묘량중앙초등학교(교장 장정례). 한때는 1,5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했던 묘량중앙초는 학생수의 급감으로 2000년도에 분교로 격하됐고 묘량초가 지난해 9월1일자로 영광초로 통합·폐교됨에 따라 영광초중앙분교로 또다시 학교명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곳이다. 하지만 승격과 함께 정돈되고 깔끔해진 학교 분위기 속에 학생과 교사들은 희망과 꿈을 키우며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묘량중앙초는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계발하고 사회성 신장과 정서생활을 도모하며 학부모의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시키기 위해 특기·적성교육으로 미술부와 바이올린부를 운영하고 있다.
특기·적성교육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21명이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미술부는 매주 화요일 외부 전문강사인 이은희씨가 방문해 지도를 하고 있다.
박군임 담당교사는 “농촌지역 학교 특성상 어린이들이 특기를 기를 만한 학원이나 시설이 없는 가운데 전문 외래강사를 초빙해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기·적성 교육활동은 학생들의 소질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은 미술활동을 통해 개인의 미적 정서와 창의성 신장은 물론이며 미술에 자신이 없고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도 자기의 느낌과 생각을 자신감을 갖고 충분하게 표현하는 훌륭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미술부 활동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렇게 미술부 활동을 꾸준히 해온 학생들은 법성포단오제 사생대회 8명 입상, 치아사랑 포스터대회 우수상, 자연보호 전국학생미술대회 최우수상 등의 성적을 올리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미술 활동하는데 사용되는 모든 준비물을 지원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그린 작품들은 학예발표회를 통해 전시하거나 교실복도에 전시해 학생 스스로 자신이 그린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6학년 이성연 학생은 “미술학원이 가까이 없어 전문선생님을 통해 미술에 대한 기초를 배울 수 없어 아쉬웠는데 학교에서 미술수업을 받으면서 실력이 몰라보게 많이 늘었다”며 “전교생이 모여 배우는 미술시간은 친구들과 동생들하고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돼 더욱 좋았고 얼마 후 졸업을 하게 되지만 동생들이 미술공부를 포함해 모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미술공부에 대한 소감과 후배들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미술활동을 통해 수채화, 정물화, 정밀묘사 등 기초적 방법을 터득해 창의적으로 주제를 제법 잘 표현하게 된 학생들은 학교를 방문한 그날도 미술공부에 여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