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목과 갈등, 절망딛고다시 일어나 희망을 만듭시다

정기호 도의원 / 전라남도의회

2005-12-28     영광21
병술년 새해를 맞아 군민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꼭 이루어지시길 기원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힘든 한해였습니다. 지난 을유년 새해에 우리 군민들의 가장 큰 소망은 첫째, "아 글씨 정부가 쌀 개방을 안허기로 했다구만, 참 우리가 대통령 뽑아준 보람이 있당께"라는 말을 할 수 있고 둘째, "풍년도 들고 쌀값도 올랐응게 영광 가서 술이나 한잔헛까?"라는 말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는 것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쌀 개방 협상과 함께 쌀값 폭락으로 농업의 근간이 무너지면서 지역경제도 함께 동반 추락하고 말았고 그 와중에 7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은 모든 것을 꽁꽁 얼어붙게 하였습니다.

정말이지 우리의 현실이 너무도 비참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습니다. '니탓이요'하며 반목과 갈등만을 부추기면서 과거에만 매달리고 절망만 하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일어나서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라는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세상이 너무도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약자에겐 위협이 되겠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와 도전의 시다가 될 것입니다. 기회와 위협,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지금 이 전환의 시대에 영광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읍시다.

그리고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군민여러분 모두의 새해 소망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시고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