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화로 보는 세상 20 / 황봉석 쌍용자동차

2006-01-19     영광21
쌍용자동차에서 영업사원으로 3년째 일하고 있는 황봉석씨. 농아인 부모를 둔 그지만 밝고 구김살 없는 모습이 바라보는 이들까지 마음을 즐겁게 한다.

그의 부모는 비록 농아인이지만 백수 구수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성실하게 생활해 주변의 칭찬을 듣고 있다. 황 씨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이답게 오른손을 지문자‘ㅁ’모양으로 해 왼손등 위에 올려놓고 왼손을 두번 앞뒤로 움직이는 ‘자동차’ 수화를 선보였다.

4남1녀중 장남인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하고는 자연수화를 해 왔지만 언어장애인들을 위한 표준수화를 익히기 위해 수화교실에서 기초반을 수료했다”며 “일부 장애인들의 잘못을 모든 장애인들의 실수로 몰아치는 사회분위기의 변화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