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굴비특산지 간이이정표 일석이조 효과 '톡톡'
법성면 지난해 추석이후 명절맞아 외지소비자 방문 손쉽게
2006-01-26 영광21
예로부터 설 차례상에 빠져서는 안되는 제수 품목으로 자리 매김한 굴비는 맛 좋고 믿을 수 있는 영광굴비가 전국 차례상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교통의 발달로 접근성이 용이해지자 소비자들의 눈길이 백화점이나 인터넷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영광굴비보다 산지에서 직접 구입한 영광굴비를 더욱 더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영광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도로 이정표로 굴비특산지인 법성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고객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있어 왔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법성면은 지난해 추석부터 소비자들이 영광굴비 특산지인 법성을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 출구와 영광읍 단주사거리 및 신하교차로 등 8개소에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법성포 영광굴비 특산지'라는 이정표를 설치해 굴비상가는 물론, 외지에서 굴비를 사러 오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이정표는 지난해 추석때 활용한 이정표를 잘 보관해 오다 재활용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천에 사는 정은영씨라는 주부는 "영광굴비가 영광 특산품인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로 영광에만 도착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서해안고속도로 출구에서 이정표를 보고 법성포가 특산지인 것을 알았다"며 간이이정표에 고마움을 모 굴비상가에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