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젓갈 맛 정말 다릅니다"
업체탐방 - 영신젓갈<염산면>
2003-03-13 영광21
또 1996년 4월 농림수산부에서 전통식품개발 지정업체로 선정, 1999년 5월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다.
최종천씨는 젓갈의 종류는 140여종이 되지만 영신젓갈에서 생산되는 종류는 약 40여종에만 몰두를 한다.
각 지방마다 젓갈의 종류는 다른데 영신젓갈에서 생산하는 주요 젓갈은 새우젓 조개젓 꼴뚜기젓 오징어젓 조기젓 잡젓 중어젓 멸치젓 등이다.
젓갈은 어패류의 살 알 창자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음식이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에 접해 있기에 각종 어패류가 풍부하고 다양하다.
특히 해산물의 각종 저장 및 가공법이 발달하여 오랫동안 먹을 수 있도록 말리거나 소금에 절이거나 또는 연기 등에 그을리는 방법으로 해산물을 보관했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해산물 식품으로 단연 젓갈을 들 수가 있는데 김치를 대표적인 채소류 발효식품이라 한다면 젓갈은 수산발효 식품으로 대표적이다. 예로부터 부식 또는 김치의 조미 소재로 많이 이용하였다.
사람들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수천년 이어져 내려온 맛을 잃는 것은 수많은 세월동안 쌓아온 정신의 영양분이 점점 파괴되어 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없을 때면 자신도 모르게 침이 고이도록 먹고 싶어지는 것이 젓갈이다.
제 양을 다 채웠으면서도 젓갈 반찬이 남아있으면 기어코 또 한 그릇을 더 먹게되니 '밥도둑'이라 일컬어지기도 하는 그 오묘한 맛을 한국사람 아니고는 알 까닭이 없을 것이다.
익는 동안 재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효소에 의해 자가분해가 일어나 젓갈의 독특한 풍미가 생기게 되는데 단백질이 풍부하며 무기질과 비타민도 많은 편이다.
특히 비타민B 12가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영양소는 식물성 식품에는 거의 없다.
영신식품은 8년 전부터 우편 주문판매를 실시해 오고 있다. 전화 주문도 적지 않다고 한다. 전화로 주문을 하면 3일 안에 택배로 배달이 된다. 광주지역 정도는 직접 배달도 가능하다.
국내 납품처는 50여 곳에 달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업체로 늘릴 계획이다.
최종천씨는 수입 개방되는 것이 염려된다고 한다.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젓갈이나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이 홍보역할의 매개체가 돼줘야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수입산인지 국내산인지 원산지 확인도 하지 않고 값이 싸다고 구입을 하는데 수입젓갈은 몸이 약하고 단단하지 않으며 오래두면 둘수록 맛이 없어지지만 국내젓갈은 몸이 단단하고 통통하며 오래 될수록 제 맛이 난다.
어려서부터 기독교 독실한 신자라고 소문이 난 최종천씨는 젓갈업계에서도 기둥역할을 한다. 섬기는 자세가 몸에 익숙해진 그는 늘 감사함으로 산다.
상담문의 ☎(061)352-9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