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에서 바다낚시의 손맛 제대로 느끼세요!"
영광원전 배수로낚시터 제철 만난 숭어잡으로 낚시꾼 몰려
2006-02-02 영광21
본격적인 겨울 낚시철을 맞아 설날인 지난달 29일 광주 함평 고창 등 인근지역 300여명의 낚시 애호가들은 요즘 제철을 만난 숭어 입질의 짜릿한 손맛을 만끽하기 위해 영광원전 배수로 낚시터로 몰려들고 있다.
영광원전 배수로는 온배수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길목으로 보통 바닷물보다 수온이 높아 숭어, 돔, 장어 등의 바다고기가 몰려드는 것으로 알려져 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을 듣고 주말이면 낚시애호가들이 계속 몰려들 추세다.
광주시 운암동에 거주하는 문소암(55·자영업)씨는 “영광원전 배수로만큼 바다낚시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도 드물다”며 “겨울에 먹는 횟감으로는 초장에 찍어먹는 쫄깃쫄깃한 숭어를 따라올 생선이 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광원전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1월28일부터 토·일요일에 한해 한마음공원 입구 통제소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하는 절차를 거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배수로 제방 약 1km 구간을 낚시터로 개방하고 있다.
영광원전은 연안 어족자원 조성과 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발전소내에 위치한 양식장에서 온배수로 키운 광어 농어 감성돔 등 각종 어류를 매년 인근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또 5월에 개최되는 홍농 벚꽃축제때는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고기를 주민들에게 시식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영광원전은 오는 3월 중순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배수로 낚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