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독립운동가

이승희 선생(1847 ~ 1916)

2006-02-02     영광21
이승희 선생은 경북 성주에서 조선말기 대유학자인 한주 이진상의 아들로 태어나 1895년 명성황후 민씨가 일본 낭인들에 의해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발생하자 문인들과 함께 포고문을 각국 공사관에 보내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으며, 1905년 일제가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해 국권을 강탈하자 수백여 명의 유생들을 거느리고 상소를 올려 을사5적의 처단과 조약 파기를 주장하다가 일제에 피체돼 옥고를 치뤘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전개되자 향리인 성주에서 국채보상단연회를 조직해 적극 동참하였고, 또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되자 편지를 보내 일제의 침략 만행을 낱낱이 폭로했고, 헤이그특사 사건으로 광무황제가 강제 폐위되자 일본 정부에 그 부당성을 강력히 항의했다.

1908년 노령으로 망명한 뒤 밀산현 봉밀산에 한흥동이라는 독립운동 기지를 개척해 독립군 양성의 기반을 닦고, 한인공교회를 창립해 중국의 동지들과 유대를 강화하며 줄기차게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1916년 중국 봉천에서 서거하신 선생의 숭고한 애국충정의 뜻과 공훈을 기리어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자료제공 : 목포보훈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