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도의원 10~12일, 기초의원 13~14일 실시
민주당 여론조사 카운트다운 D-8
2006-03-02 김세환
여론조사는 '인물위주' 교과서적 선택 우세·일부 후보군 향응접대 고소건도 발생
5·31 지방선거 대비 전초전인 공천자 확정을 위한 민주당의 예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한 민주당은 당초 예정한 여론조사 일정을 준비절차상 군수·도의원 후보는 10~12일, 기초의원 후보는 13~14일 각각 오후6시부터 9시30분 사이에 실시하기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공천신청자마다 득실을 따지며 막판 표심확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에 앞서 지난 4~5일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군들의 정견발표회를 지역별로 4회 개최했다. 경선방식이 여론조사인 까닭에 후보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정견발표회는 당원들이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 일단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당 경선일정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후보군들은 막판 굳히기와 뒤짚기로 양분되고 있다. 초기 나타났던 지지도가 후보군의 상황에 따라 변화양상이 일정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양상중 하나는 기존의 소선구제에서 중선거구제로 바뀐 여건에 따라 복수의 후보들이 나선 군소지역 후보군들이 단일화를 이루기도 해 지지도 변화가 주목되기도 한다.
반면 치열한 상호경쟁은 일부 후보군에서 구태가 연출되기도 해 선관위의 지도단속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유권자에 대한 향응접대뿐 아니라 상대후보에 대한 깎아내리기식 선거운동도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초의회에 공천신청한 H모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K모 후보와 주민 J씨를 영광경찰서에 고소하는 등 민주당의 의지와 무관하게 막판 혼탁양상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민주당 경선일정앞에 주민들이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