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올바른 후보자 선택이 중요하다
독자투고 -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2006-03-08 영광21
유급화를 계기로 전문직, 공무원출신, 참신한 정치지망생들의 지방의회 진출이 늘어남으로 지방의회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반면 일각에선 지방의원을 직업정치꾼으로 변질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제는 지방의회의 활동이나 의원들의 자질을 따져봐야 할 때다.
지방의원들은 회기내에만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각종 특별위원회와 연찬회 참석, 주민들의 청원과 진정, 어려운 민원해결을 요구받는다.
그렇기에 각자의 전문성과 열정적인 봉사정신, 사명감 모두가 요구되는 것이다. 전문지식을 가지고 근무하는 전업직으로서 간판형의원은 안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지방의회의 전문화로 의원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의회의 권한을 강화해 자치단체장간에 상호견제와 균형을 갖추고,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증진을 지향한다는 큰 틀에서 유급제의 시행 찬성의견도 있지만 현재의 지방 자치단체의 재정은 들쑥 날쑥하여 자립도면에서 어렵다는 시기상조론도 설득력을 갖는다.
이왕 개정된 법이라면 ‘주민소환제도’ 또한 법으로 명시하여 무능한 의원이나 단체장은 과감히 소환 퇴출하고 능력이 출중한 인물을 선택하는 주민 감시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특정정당의 프리미엄이나 이념논쟁의 사각에서 당선의 득실을 찾는 구습도 벗어버리자.
지금이야말로 우리 유권자들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시민단체와 선거관리위원회가 함께 하는 운동 매니페스토(Manifesto : 선거공약 제대로 따져보기)가 큰 호응과 함께 확산되어가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유권자는 각종 매스컴에서 후보자별 공약의 실천가능 여부를 검증 보도한 자료를 기초로 참다운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참신하고 유능한 일꾼,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는 올바른 일꾼을 뽑자.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 하려는 무능하고 비합리적인 토호들이나 명예 탐욕자들에게는 절대로 기회를 주지 말자.
이처럼 우리 유권자들의 올바른 한 표는 그 지역의 발전은 물론 국가의 정치발전과 세계 풀뿌리 민주주의의 벤치마킹(benchmarking)이 될 것이다.
끝으로 이번 민선 4기에 출전하는 입지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깨끗한 선거 풍토가 조성되도록 입지자들 스스로가 빛나는 진검승부를 하자. 부정한 방법으로 선택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만약에 그런 분들이 목적을 달성한다고 하면 본전 생각에 거듭해서 편법을 저지르고 이는 또 다른 부정부패로 이어질 것이다.
입지자들이여! 유권자여! 건전한 정책과 비전으로 후회 없는 페어플레이를 펼치고 올바른 선택을 하자.
백정기 사무국장<영광군바른선거군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