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인 복지증진 위한 다양한 사업 진행하는 ‘황혼쉼터’
이웃과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 ⑫ - 노인복지회관
2006-03-15 박은정
영광읍 신하리에 위치한 노인복지회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취미교실 중에 하나인 노래교실에서 어르신들이 최신트로트를 배우느라 목청을 높이고 있다.
노인복지회관은 군비 8억8천여만원과 국비 2억5천여만원 등 13억7천여만원이 투입돼 지난 2004년 8월 착공돼 부지면적 1,064평 연건평 305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지난해 4월 완공됐다.
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노인복지회관은 요일별로 프로그램을 다르게 편성해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이곳에서 운영되는 취미교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운영되는 게이트볼을 비롯해 요일별로 시조교실 한춤교실 노래교실 사군자교실 국악교실 판소리북 등의 프로그램을 오전 오후로 나눠 실시하며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다.
또 매월 2째주와 4째주는 노인대학강좌를 실시하며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정보나 유익한 자료들을 제공하며 노인정신문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이곳에서는 독거노인이나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사업을 실시하며 장묘문화 개선사업과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친선게이트볼 장기대회 등을 개최하고
중앙회 또는 도연합회에서 실시하는 게이트볼대회와 장기대회에도 출전해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일자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는 복지회관 청소 및 경로식당 자원봉사, 사찰 관광지주변 환경을 깨끗이 살리기 위한 자연정화활동,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복지회관을 관리하고 있는 영광군청 사회복지과 담당직원은 “복지회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에게 여가선용 시간마련과 함께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한문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100세 이상 노인들을 방문해 내의를 전달하며 위문하는 등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활동을 덧붙여 소개했다.
어느 지역이나 노인의 고령화로 사회적인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그들을 위한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 노인복지회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은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 상당한 영역을 차지하며 어르신들에게 황혼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