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민 집단시위 '핵폐기장 안된다'

영광군민 300여명 참여

2003-03-20     영광21
'핵폐기장·핵발전소 추방을 위한 고창군민 총궐기대회'가 13일 오후 2시 고창군청앞 도로에서 각 읍면 주민들을 비롯 단체·정당 관계자와 군민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종교계 인사가 대거 참여, 행사장 전면을 차지했다.

대회를 주관한 '핵폐기장·핵발전소 추방 범고창군민대책위원회(핵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노무현 정부는 핵폐기장 4개 후보지 선정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하며 "핵폐기장 건설 음모가 끝날 때까지 4개 지역은 긴밀히 협조, 흔들림 없이 공동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집회는 정균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강수 군수, 정길진, 고석원 도의원, 성호익 의장, 각읍면 군의원, 민주당, 개혁당 등 정·관계 관계자와 원불교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군내 종교계 및 각종 사회단체와 핵폐기장 후보지로 선정된 영광지역 주민 3백여명을 비롯 울진과 영덕지역 대표단이 참석해 공동투쟁 의지를 다졌다.

한편 핵폐기장 유치와 관련해 그동안 관망해오던 4개 전북권 시민단체가 반대운동 참여를 선언, 반대운동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