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기상 발원한 국내 최초 최대의 국립공원 제1호

국립공원시리즈 ⑦ 지리산

2006-04-20     영광21
지리산(1,915.4m)은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지리산을 평수로 따지면 1억3,348만평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리산은 전북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등 3도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또한 지리10경을 보면 ▶ 노고운해 ▶ 직전단풍(피아골) ▶반야낙조 ▶ 벽소명월 ▶ 불일폭포 ▶ 세석철쭉 ▶ 연하선경 ▶ 천왕일출 ▶ 칠선계곡 ▶ 섬진청류 등이 있다.

산행기점으로는 크게 잡아 13개 지점이 있다. ▶ 중산리기점 ▶ 내원사기점 ▶ 대원사기점 ▶ 추성동기점 ▶ 백무동기점 ▶ 실상사기점 ▶ 뱀사골기점 ▶ 산동기점 ▶ 화엄사기점 ▶ 피아골기점 ▶ 쌍계사기점 ▶ 청학동기점 ▶ 내대리기점 등이 있다.

기점을 따라 한발 한발 산행길로 접어 들어본다. 중산리기점은 소개한 바 있으므로 2번 내원사 내천골로 발길을 옮기기로 하자.

내원사(內院寺)는 산청군 삼장면과 시천면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금피정을 지나 내원리에 도착하면 내원사 사찰에 도착한다.

내원사는 조용하기로 유명한 사찰이다. 물소리마저도 폐가 될 정도로 조용하다. 내원사의 원래 이름은 덕산사였다.

그러다 신라 태종 무열왕때 무랑국사가 창건해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사찰로 한때는 1,000 여명의 대중이 상주하며 수도정진한 대가람이었다.

그러나 오래전 화재로 전소된 뒤 그대로 방치돼 있다가 1959년 3월 중건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그마한 절집 안에는 경남 유형문화재 제75호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3층 석탑이 있고 대웅전에는 석납암수석조 비로자나불좌상이 안치되어 있다.(보물 제1,021호)

이 불상의 중대석 사리함에서 발견된 명문은 국보 제233호로 지정돼 있다. 사찰을 둘러보고 산행은 내원사 앞의 다리를 건너 왼편 골짜기로 접어들면 산판도로가 나온다. 산판도로를 따라 끝까지 오르면 해발 800m쯤 되는 고지에 안내원 마을이 나타난다.

본격적인 산행은 지금부터다. 능선길로 접어들면 싸리봉에서 구곡산으로 흘러내리는 황금능선과도 연결된다.

여기서 국수재까지는 약 1시간 거리이며 내원사∼안내원마을∼국수재를 잇는 등산로는 옛길이기도 하다.

옛날에 시외버스가 사천면사무소에서 덕산까지 운행할 때는 이 길을 따라 천왕봉을 많이 찾았다고 한다. 지금은 정당골 산행이 금지된 상태다. 휴식년제 통제구역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구곡산∼국사봉∼싸리봉 코스
구곡산 능선이 황금능선으로 이름나 있지만 황금능선은 내원사길과 중산리길이 나뉘어진 산청군 사천면 덕산마을 서쪽에 솟은

구곡산(961m)에서부터 국사봉을 거쳐 싸리봉(1,620m)까지 이어지는 20km의 능선으로 지리산의 종주코스중 가장 중요한 코스로 손꼽고 있다.

황금능선은 기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길이 차이가 많이 난다. 내원사 기점의 가장 긴코스는 구곡산 남쪽 외송마을에서 시작해 산중턱에 있는 도솔암(차량이동 가능)을 조금 못미쳐 왼쪽 계곡을 타면서 시작한다.

계곡이 두갈래로 나뉘는 지점에서 산행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구곡산 정상에서 싸리봉 못미쳐 물가름이까지는 물이 없으므로 이 계곡에서 식수를 채워야 한다.

구곡산에서 싸리봉까지는 산죽이 많아 길을 잃기가 쉬우므로 차분한 마음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싸리봉 직전 안부에 닿으면 늪지대인 물가름이다. 여기서 싸리봉으로 가는 길이 여러가닥이므로 헷갈린다. 잘 모를 때는 곧장 오른편이 좋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치밭목대피소가 나오고 왼쪽길을 따르면 중봉(1,875m)을 거쳐 천왕봉에 오를 수 있다.

산행코스 : 내원사∼안내원마을∼국사봉∼늪지∼싸리봉∼중봉∼천왕봉∼원점회귀 산행 : 약 5시간30분∼6시간 소요(내원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할 수도 있다. 시간은 같으나 차량은 이동하여야 한다. 이동시간 약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