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내부혁신 통해 공직사회 개혁 추동"
법정 노조로 전환하는 영광군공노조 정원준 위원장
2006-04-20 영광21
그렇다. 법으로 보장된 단결권과 교섭권마저도 시행령에서 많은 부분에서 제약을 가한 유명무실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 노조에서는 전국 조직인 공노총과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무원노조법 재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그러한 이유로 공무원노조설립도 지금까지 유보해 왔다.
● 그렇다면 18일 임시총회에서 공무원노조설립 신고를 결정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언제 얻을지 모르는 노동3권 쟁취의 그날까지 조합원의 근무조건 개선과 복지향상 등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
악법이지만 법 테두리안에서 악법을 고쳐 나가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공무원 정년평등화 실현, 공무원연금개악 저지, 팀제 및 총액인건비제에 대응 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다.
● 올 8월말이면 2년 임기가 끝난다. 그동안 공무원노조를 이끌어 오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004년 9월 직장협의회를 해산하고 노조로 정식 출범하면서 '군민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참봉사를 실천하면서 진솔한 내부혁신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개혁을 이룬다'라는 목표로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법외 노조라는 한계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동안 노조는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직원들의 후생복지 향상 그리고 일부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 많은 분야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앞으로 더욱 매진해 조합원들을 위한 진정한 공무원 노조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과 조합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우리군 노조는 기본적으로 군민을 위한 참봉사 실현속에 조합원들의 권익과 후생복지 향상 그리고 집행부의 잘못된 관행 등에 대하여 과감히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노조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또 이번 법내 노조로서의 재탄생을 계기로 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끊임없는 정책발굴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조합원 여러분들의 참여가 필수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