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산의 정기 이어 받아 최고의 명소로 거듭 태어난다
“정성과 친절한 서비스로 관광객 최고로 모십니다”
2006-05-04 영광21
이곳에 위치한 음식점들은 거의 20년이 다 되가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개개인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 영업을 해오다 지난해 5월 건물을 새로 지어 이곳으로 옮겨온 이들은 나름대로 특성을 갖추고 찾아오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영덕가든, 민속정, 산수정, 동해가든, 가오리산장, 할매집 등 6개의 음식점과 불갑사 매점을 포함해 상우회(회장 김진규)를 조직한 이들은 선의의 경쟁속에 상가발전을 도모하며 불갑사 관광에도 일조 한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한 영업을 지향하고 있다.
상우회 김진규 회장은 “상가를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 좋은 점도 있지만 지역특성상 서로의 안면 때문에 눈치를 살피느라 실제로 지역손님들은 줄은 편이다”며
“특히 부처님오신날은 예전에는 손님이 밀려 한해장사를 절반 이상 한다고 했지만 요즘
은 외부상인들이나 지역단체들이 음식을 판매해 수익이 많이 줄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불갑사는 인도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기 위해서 침류왕 원년(384년) 법성포 좌우두에 상륙해 최초로 세웠던 사찰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고증되면서 점차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절로 많은 국내 불교신도들이 자주 찾는 사실상 영광 관광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상사화 꽃길등반대회를 비롯한 전국사진촬영대회 등 특색 있는 이벤트행사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상우회의 한 회원은 “불갑산에는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 상사화 집단자생지, 보물 및 도지정 문화재 등이 산재해 있어 자연생태계는 물론 문화적인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며
“자연과 문화, 역사가 함께 살아 숨쉬는 호남권의 훌륭한 자연공원인 불갑사 일원에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 상가 사람들은 친절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모두가 협심해 노력하고 있다”밝혔다.
보리밥 백숙 오리주물럭 오리탕 약오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가게별로 석갈비, 손칼국수 토끼탕 등의 별미를 선보이며 손님을 모으고 있다.
또 각자 바쁜 일상속에서도 시간을 내 부부동반으로 모여 식사를 나누며 상우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어 여타 상우회에 모범이 되며 부러움을 사고 있다.
5일 근무제 실시로 최근 들어 부쩍 등산객이 늘고 있는 불갑사 입구의 상가들은 관광지개발공사로 어수선했던 지난 몇 년간의 불편함을 딛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으며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홍보전략을 구상하며 힘찬 도약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과 불갑산 등반 후 이곳 음식점을 들려 갖가지 산나물과 같이 나오는 구수한 보리밥 한그릇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