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불교최초도래지 드디어 준공

영남지역 불교계 대규모 참석 예정·전남도 행정 재정지원 적극 나서

2006-05-11     영광21
백제불교 역사와 문화의 뿌리 전래 재현

1,600여년전 백제불교 역사가 되살아온다.

1997년 동국대 홍광표 교수를 비롯 한양대 민희식 명예교수, 한국고대사문제연구소 오순제 소장 등 국내 전문학자들의 연구와 저서 등을 통해 백제불교 최초 전래지가 법성포임이 고증돼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10여년 동안에 걸쳐 총사업비 19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조성사업이 하여 마침내 준공된다.

오는 13일 열리는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준공식은 영광군이 완공과 더불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널리 알리기 위해 당초 군비 3억원을 투자해 기념행사와 함께 불교전래 재현행사를 실시하기로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남도가 백제불교의 역사를 부각시키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광군에 도비 2억5천만원을 지원해 당초 계획보다 확대돼 열린다.

이로 인해 전라남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절강성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난 4월21일 절강성에 있는 천년고찰 천동사에서 현지스님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불식과 함께 출항식이 열려 행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본행사인 준공식과 백제불교의 전래 재현행사는 오는 13일 법성포 좌우두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파키스탄 아사프가프어 상무관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법전대종사 등 많은 내외귀빈들이 참석한다.

특히 대구, 경북, 부산, 경남지역에서 관광버스 80여대를 동원 3,500여명의 불교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법성면과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경남 의성군 단촌면에서도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900만 불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송홍보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로 성대히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중국과 국내에서 성대하게 개최하는 이유는 관광지 홍보 목적도 크지만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라는 후손들에게 길이 남길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소중하고 역사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백제불교는 옛 백제 땅에서 찬란하게 꽃을 피우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불교의 뿌리가 돼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13일 준공 및 전래 재현행사는 영광지역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가치있는 행사로 평가받을 전망이다.